우리나라에 판매되는 커피머신 제조사의 숫자는 200개가 넘을 정도로 많다. 이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회사는 네스프레소, 드롱기, 필립스, 일리, 브레빌이 있고, 네스카페/카누/딜리코 역시 커피머신으로는 인기가 많은 회사다. 우리에게 반찬통(?)으로 유명한 락앤락도 커피머신을 판매하고 있는데 의외로 사용평이 좋다. 오늘 이야기할 필립스 시리즈는 가성비 커피머신으로 인기가 많다. 추출된 커피의 평은 중간에서 조금 높음 정도 되는 것 같다. 시리즈는 1200시리즈부터 2200, 5500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1200/220/5400 시리즈의 기본 스펙과 가격에 대해 비교해 봤다. 필립스 커피머신 중 판매가 가장 많이 되었고, 인기가 있는 제품은 아래 페이지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필립스 커피머신(가정용/전자동) 가격비교 검색 결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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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커피머신과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에는 크게 필터 머신과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다량 함유한 커피라고 보면 된다. 커피를 사랑하는 이탈리아인들은 주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인들은 아메리카노를 구정물이라고 할 정도로 에스프레소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한다. 글쓴이도 가끔 에스프레소를 마시는데 주문을 하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거나 한번 더 물어보는 경우가 잦다. 심지어 에스프레소 전용잔이 없는 곳도 많다. 에스프레소 전용잔은 우리나라 소주잔보다 조금 큰 커피잔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보면 귀엽기도 하지만 약간 이질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의 맛은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에 꼭 한 번쯤은 경험해 보시는 걸 추천드린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진 커피전문점보다는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호텔카페나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필립스 1200 / 2200 / 5400 시리즈
가정용으로 제일 인기가 많은 머신은 1200시리즈 중 EP1200/03 모델이다. 가격은 30만원 초반대다.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은 2200시리즈 라떼클래식 EP2221/43(40만원대)고, 5400시리즈 라떼고 EP5447/93(90만원대)가 인기가 많다. 물론 이 세 가지 모델 중간중간에 3200시리즈 등 많은 제품이 있다. 시리즈와 관계없이 많이 판매된 모델 리스트가 궁금하다면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도움 될 것 같다.
⏩ 가장 많이 판매된 필리스 커피머신 상세정보와 최저가 보기
필립스 1200시리즈 EP1200/03
가격 대비 카페 커피맛과 비슷한 퀄리티의 결과물을 보여준다. 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다. 30만원대 커피머신으로 수천만원대 카페 커피맛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 대신 기존 커피 내리는 과정이 불편하고 귀찮음을 해결하는 데는 효과가 좋다.
이 제품을 구입하고 바로 사용해 본 후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 커피향이 기대치에 비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 10잔 이상 추출하다 보면 커피맛이 안정된다. 후기에 따르면 초기 불량이 생각보다 많다. 충분히 셀프검수와 몇 번의 테스트를 거친 후에 구매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 필립스 커피머신 EP1200/03 상세스펙 및 최저가 검색 결과 보기
필립스 2200시리즈 라떼클래식 EP2221/43
기능이 많은만큼 초기설정을 잘해야 원하는 커피를 내릴 수 있다. 물경도설정, 아쿠아필터설정, 원두분쇄설정 등 기본설정을 마치고 테스트로 서너 잔 뽑으면 커피다운 커피가 나온다. 하지만, 깊은 맛을 느끼려면 최소 10잔 이상 뽑아야 한다는 점은 여느 제품과 다를 게 없다.
세팅방법은 사용설명서에 나와있지만, 유튜브에도 설명이 잘 된 채널이 있으니 쉽게 찾아 설정할 수 있다. 이 제품 역시 초기불량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언박싱부터 테스트까지 여유를 가지고 기능작동과 파손 유무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커피추출시에 소음이 있기 때문에 조용한 새벽시간에는 크게 들릴 수 있다.
⏩ 필립스 커피머신 라떼클래식 EP2221/43 상세스펙 및 가격비교 결과 보기
필립스 5400시리즈 라떼고 EP5447/93
위에 소개한 두 개의 제품에 비해 커피맛의 차이가 큰 제품이다. 하지만, 일반가정에서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솔직히 이 제품 말고 다른 모델을 소개할까 고민도 해 봤다.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에 진심인 분들에게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그대로 소개하려고 한다.
본체 자체는 견고해 보인다. 스크린도 직관적이라서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분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싼 만큼 커피온도, 물 또는 우유의 양, 원두 굵기등 입맛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메모리기능이 있어서 상황에 따른 커피를 자유롭게 추출할 수 있다. 단지 아쉬운 점은 드롱기의 커피맛에 조금 뒤처진다는 평이 많다. 이 가격이면 드롱기를 사겠다는 말이 많지만 편리함을 고려한다면 단연 필립스가 압승이다. 드롱기에서 필립스로 돌아서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편리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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